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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제목 [공지] 쌀쌀한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날이면, 국수 한 그릇 날짜 2020.11.17 13:48
글쓴이 샘복지재단 조회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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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날이면 따끈한 멸치국물에 새하얀 소면이 담겨있는 잔치국수가 생각납니다. 출출한 배를 진한 국물과 면으로 한 그릇 뚝딱 해치우면 한동안 속이 든든해집니다. 지금은 국수가 워낙 흔한 음식이라 가벼운 점심 한 끼로, 때론 간식으로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음식입니다. 그런데 이 국수를 마음껏 자유롭게 먹을 수 있게 된 것은 그리 오래 전 일이 아니라고 합니다. 이전에는 밀도 귀했고, 제분소도 없어 국수를 만들기가 쉽지 않아, 결혼식과 같은 잔칫날에만 귀한 음식으로 손님들에게 대접했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담아 귀한 손님을 대접하는 마음으로 국수를 지원한 일이 있었습니다. 특별한 재료 없이 손쉽게 만들어서 먹을 수 있는 국수로 한 끼라도 배불리 먹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제법 많은 양(25톤, 19만명 분)의 국수를 북한꼬마들에게 전해주었습니다.
​얼마 전 한 기사를 보니 북한의 절량세대(식량이 떨어진 세대)에 대한 글이 나왔습니다. 식량이 부족한 세대에서 지속적인 영양부족으로 각종 합병증이 걸리게 되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대북제재로 식량을 마음대로 수입하기도 어렵고, 코로나19로 자유롭게 활동하는 것도 제한적이고, 게다가 수해로 작황상태가 좋지 않아 수확이 아닌 오히려 복구를 해야 할 상황이니 마음이 많이 괴로울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지금 경제사정이 너무나 어려워져서 고민이고 전 세계가 다들 힘들다고 아우성입니다. 그래서 북한동포의 고단한 삶을 돌아보는 일은 더욱 요원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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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힘들고 지치는 현실과 마주하고 있지만 샘복지재단의 미션은 변하지 않습니다. 샘복지재단이 받은 미션은 그때까지 그들을 입히고, 먹이며, 양육하여 생명을 보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사랑으로 북녘동포들에게 인도적인 지원(의료지원, 영양지원)을 계속할 것입니다. 앞서 말한 절량세대 기사를 읽고 나니 마음이 참 분주해집니다. 다시 한 번 국수든, 다른 먹거리든 보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날씨는 더욱 추워지고, 바람은 더 거세져만 가듯이 아른 거렸던 북한꼬마의 모습이 더욱 눈앞에서 또렷해져 갑니다. 귀한 음식이었던 국수를 추운 겨울에 함께 먹을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그날이 바람과 같이 오기를 기다려 봅니다.  [글.사진] 샘복지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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