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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제목 [공지] 우리말 한글교실 "민들레교실" 날짜 2021.07.12 09:52
글쓴이 샘복지재단 조회 470
우리말 한글교실 "민들레교실"

올해 샘복지재단은 행안부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인천 한샘국제학교(한샘교회)와 협력하여 고려인 동포 아동에게 우리말 교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4년 전 사랑의왕진버스 무료이동진료 의료봉사를 계기로 시작된 고려인 동포 지원 활동은 우리말교육 사업을 통해 더 많이, 더 가까이에서 고려인 동포의 근심을 덜어내고, 필요를 채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샘국제학교는 고려인 동포 밀집 거주지역인 인천 연수구 함박마을 인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미취학 영유아부터 취학아동까지 매일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100여 명의 고려인 동포 아동이 이곳에서 배우고, 놀고, 머물다 갑니다. 친구들과 장난치고, 재잘재잘 이야기하는 소리는 듣기만 해도 해맑고 사랑스럽기만 합니다. 우리말 교육은 미취학반, 취학전반, 학생반으로 나눠 한글 수준에 따라 학급을 나눠 총 6학급이 우리말을 배우고 있습니다. 교재와 교구구입 비용을 지원받지만 강사비와 간식비는 턱없이 부족하기만 합니다. 그럼에도 섬김과 봉사의 마음으로 2명의 선생님께서 헌신적으로 아이들을 가르쳐주셔서 어눌하고 서툰 아이들의 우리말 실력은 점점 자신감을 가지게 되고 있습니다. 고려인 동포 아동이나 부모는 한국에서 새롭게 정착하는 과정에서 자신들이 살아 온 방식을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며 나름의 노력을 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언어로 인해 놀림거리가 되고, 차별과 폭력의 경험은 너무나도 힘든 경험이기만 합니다.

고려인 동포 우리말 교육지원사업을 시작하면서 교육의 기회는 고려인 아동에게 큰 희망이라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됩니다. 교육환경이나 운영에 있어서 부족한 것이 더 많지만 앞으로는 더 많은 고려인 동포 아이들이 필요로 하는 교육을 받게 하고, 교재 및 교구구입과 기자재를 마련하여 쉽고 재밌게 공부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고려인 동포 아이들이 우리 사회에 적응하고, 어울려 살아가는 구성원으로 자라나도록 후원자님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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