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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제목 [공지] 사천성을 향하여...(쓰촨성 원촨시 마오현을 다녀와서) 날짜 2008.09.22 15:17
글쓴이 샘복지재단 조회 3810

사천성을 향하여

(쓰촨성 원촨시 마오현을 다녀와서)


천성을 향하여...

8.9(토) 오후 1시 단동을 출발하여 심양에서 저녁 6시 기차를 타고 쓰촨성 청두에 도착한 시간은 42시간이 지난 8.11일(월) 12시 이었다.

지진 피해가 가장 심한 곳 원촨... 이곳은 청두에서 버스를 타고 약 14시간 이상 더 가야했다. 가는 길에 계속되는 여진과 낙석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다. 성도에서 90여km 떨어진 거리를 돌고 돌아 약 950km를 가서야 원촨에 도착할 수 있었다.




밤늦게 도착한 청두...

밤늦게 숙소에 등록을 하고 나니 곧 바로 공안국 담당자가 와서 안전상 위험하니 내일 일찍 돌아가라는 것이다. 아직도 계속되는 여진, 전염병, 치안 들을 고려 해 볼 때 외국인이 이곳에 머무는 것은 안 된다는 것이었다. 더구나, 올림픽 기간이라 중국 정부의 반응은 매우 민감해 있었다. 아무리 선한 일이라 할지라도 원칙과 형식을 중시하는 저들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길을 여시는 하나님...

다음날 돌아가라는 공안의 말에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 단동에서 사전에 여러 번 연락을 취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던 담당자와 연락이 되었다. 그분은 우리가 도착한 곳과는 약 4시간 걸리는 먼 곳에 있으면서 피해 복구를 지휘하고 있었다. 우리가 원촨에 도착했다는 소식에 놀라움을 표시하며 이곳 공안국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어 우리 일행에 대해 일체 관여하지 못하도록 조취를 취해 주었고 등록한 숙소가 안전하지 않으니 원촨에 있는 동생에게 연락하여 천막 숙소로 옮기도록 배려 해 주었다.




상한 심령들...

이곳은 소수민족인 장족과 치앙족들이 많이 사는 곳으로 약 10만의 인구가 모여 살고 있었는데 이번 지진으로 많은 사람들이 사망하였고 살아남은 이들은 외지로 많이 떠났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많은 상점과 숙박 시설들이 철시하였고 대부분의 건물이 문을 닫고 천막과 임시 숙소를 짓느라 한창이었다. 외관상으로는 많은 부분들이 복구 된 듯 하나 저들이 받은 상처들을 누가 치유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니 너무 마음이 아팠다.



우리가 처음 생각했던 시골 진료소, 위생원 및 학교 지원은 고려 할 수 없는 상황임을 알게 되었다. 다행히 현장 관리의 도움을 얻어 3,00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마오현이라는 곳이 식수 문제로 곤란을 당하고 있다는 정보를 얻게 되어 촌장과 당서기를 만나 상의하였다. 3개월이 지난 지금 정부의 지원이 끊기고 마을 주민은 식수가 없어 큰 곤란을 당하고 있으니 식수를 마실 수 있도록 시설 공사에 대한 지원을 우리에게 부탁하였다. 후원금을 촌장과 당서기 일행에게 전달하고 이 헌금이 제대로 사용되도록 공사 후 사진과 공사 내역서를 보내도록 하였다.




약 10일 간의 긴 여정을 마치고 단동으로 돌아오며 정말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없었다면 과연 이 사역을 잘 마무리 했을까? 하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그리스도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후원자들이 보내준 헌금을 우리는 전달한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성령님께서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셔서 선한 열매들이 맺어 지도록 기도하는 일일 것이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찌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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