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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공지] [강건너이야기] 약국에는 약이 없다... 날짜 2019.10.30 19:35
글쓴이 샘복지재단 조회 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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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집집마다 가정상비약을 갖고 계실 겁니다. 없으면 곳곳에 있는 약국에서 사면 되구요. 그런데 북한에서는 약을 구하는 것이 우리만큼 쉽지 않습니다. 전반적으로 질병을 치료하기에는 의약품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 북한의 현실입니다. 

의약품을 생산하기도 하였지만 약품 원자재 수급 등의 문제로 의약품 생산은 많이 감소하였습니다. 그전부터 전기와 수송 등 또 다른 이유로 제 기능을 하고 있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때문에 마취약과 같은 수술에 꼭 필요한 약품들이 없어 큰 곤란을 겪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항생제, 수액제, 응급치료제 등 기초 필수 의약품도 구하기 어렵게 되어 무상치료제라는 말이 현실과는 잘 맞지 않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병원에서는 의사가 처방을 내리더라도 환자 스스로가 약을 구해야만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비싼 가격에 약을 사야 하거나, 아니면 정체가 불분명한 약을 복용하는 등의 문제도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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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한 대로 북한은 무상치료제를 실시하고 있기에 우리나라처럼 병원에 가서 의사가 진단을 하고 처방을 받아 약국에서 약을 받아야 하지만, 약품이 고갈되어 국영약국에 공급하는 약품들은 중단되었습니다. 약품 부족 현상이 심해지면서 환자가 직접 약을 구입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 자구책을 실시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약을 구할 수 있는 간부들을 찾아가거나 장마당을 통해서 약을 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환자 치료에 필요한 의약품의 많은 부분을 고려약으로 대체하게 되었고 고려약으로 최소한의 상비약 수요라도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임산부와 어린이들을 위한 약품만이라도 제대로 보급되어야 할 터인데 그 또한 어려운 일이기에 이들에게 의약품을 지원하는 것이 매우 필요한 사항입니다. 갈수록 고려약의 비중이 높아지고 외부로부터 의약품을 의존하는 비율이 심화되고 있는 것을 볼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만이 들 뿐입니다. 

집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약들을 정리하다가 문득 북한에도 가정마다 필요한 약을 구비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약품을 공급하도록 더욱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이를 위해 후원자님들도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샘복지재단은 매년 의약품을 북한동포들에게 지원하고 있으며 2018년에도 상당한 분량의 의약품을 적십자병원 등 북한 내부에 공급하였습니다. 대북제재가 심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다시 약품을 공급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북한주민들이, 특별히 어린이와 임산부들에게는 꼭 필요한 약품을 지원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약품 공급하는 일에 함께 하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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