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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제목 [공지] 평화의 목도리! 바다 건너 연해주에 가다! 날짜 2023.01.16 15:55
글쓴이 샘복지재단 조회 113
2023년이 시작되었습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맞이한 2023년은 고려인 동포들에게는 의미 있는 해입니다. 한국인이 러시아로 이주한 지 16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입니다.

고려인 동포는 오래전부터 지금까지 쫓기며 방랑자로 살아온 한민족입니다. 연해주로 터전을 옮긴 후 스탈린의 강제이주정책으로 중앙아시아 곳곳에 버려졌고, 그때 많은 고려인들이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하지만 고려인들은 척박한 환경을 개척하며 중앙아시아 각국에서 자리 잡았습니다. 고려인들은 추석과 같은 명절을 지키고 국시와 김치를 만들어 먹으며 한민족의 정체성을 유지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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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복지재단이 2022년 가을부터 시작한 ‘평화의 목도리 캠페인ʼ은 한반도와 남북의 평화를 소망하고 일상의 삶에서 평화를 위한 노력을 실천하기 위해 준비하였습니다. 혹독한 겨울을 보내야 하는 북한 꼬마들에게 전해주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었지만, 아직도 굳게 닫힌 문을 볼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기에 목도리 일부를 연해주에 사는 고려인 동포들에게 전달하였습니다.

직접 뜨개질을 하여 정성이 담긴 목도리들은 연해주 우스리스크시에서 1시간~3시간 정도 떨어진 3곳의 시골 마을에 사는 고려인 어르신들과 아이들에게 전달하였습니다. 목도리를 받은 고려인 어르신 한 분은 타지키스탄에서 살다가 우즈베키스탄으로 쫓겨났다 다시 연해주로 쫓겨와서 지금 이 마을에 살게 되었다고 무덤덤하게 얘기하셨습니다. 마치 나라가 지켜주지 못해 큰 고난을 겪어야만 했던 희생양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해주도 추운 곳이니 바다 건너 도착한 평화의 목도리들이 고려인 어르신들과 아이들에게 따뜻함과 동포애를 전해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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