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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제목 [공지] [우크라이나 긴급구호] 하늘로 간 우크라이나 사역자 날짜 2023.02.16 15:17
글쓴이 샘복지재단 조회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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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21일 귀성 차량 교통 정보로 시작한 아침 뉴스를 흘려듣는데 갑작스레 한 통의 메시지가 날아왔습니다. 그리고 이 메시지는 설 연휴 내내 깊은 슬픔에 잠겨 상념과 기도로 시간을 보내게 하였습니다.

작년 우크라이나 내부 난민들을 위한 도움을 요청드렸습니다. 많은 후원자님과 교회에서 기꺼이 후원해주셔서 긴급식량과 의약품을 지속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생명 살리는 일을 하였습니다. 아울러 현지 사역자들의 안전과 하루속히 종전이 이루어지도록 중보기도도 부탁드렸습니다. 안타깝게도 지금까지 전쟁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코로나 거리두기 해제 이후 맞이하는 첫 설날, 가족, 친지들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나라와 민족을 위해 헌신한 우크라이나 사역자 SS는 하늘로 떠났습니다.

러시아 국경과 맞닿은 동부 지역 출신인 SS는 1,200km를 운전하여 동부의 어느 지역을 향했습니다. 그곳은 러시아 군인이 머물렀었고, 후에 폭격으로 아무것도 남지 않은 지역이었습니다. 위험한 곳인 줄 잘 알고 있었지만, 위험을 무릅쓰고 찾아갔습니다. SS는 추운 겨울 먹을 것도 없이, 불안과 공포로 떨며 깊이 숨어 있는 주민들을 찾아가 복음을 전하고, 함께 예배드리며, 식량과 구호품을 나눠주었습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드론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당시 차에는 9명이 타고 있었는데 미국인들도 있었기에 현지 사역자들은 이 정보를 알고 있는 스파이가 연락하여 공격을 받았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엔진이 산산조각 날 정도로 공격을 당했고 9명 중 SS만 총상을 입었습니다. 응급수술과 2차 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그는 주님 곁으로 갔습니다. 수일을 기다린 후 2월이 시작되고 나서야 비로소 어렵사리 그의 장례를 치룰 수 있었습니다. 당시 함께 차에 타고 있었던 외국인 화가 2명은 SS의 죽음과 함께 바로 주님을 영접하였고, 장례식에도 참석하였습니다. 죽음의 순간까지 2명의 귀한 생명을 구원한 SS는 그의 달려갈 길을 다 마치고, 믿음으로 값진 사명을 완수하였습니다. 지금은 주님 곁에서 안식하고 있는 SS에게는 아내와 1남 2녀의 자녀가 있으며, 가족과 함께 한 교회를 맡아 사역할 예정이었습니다. 남은 이들을 위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선교 강국이라고 인정받는 우리나라도 복음이 들어올 때 순교자의 피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우크라이나 땅과 민족에게, 그 피가 필요한 때가 되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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