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복지재단은 우리나라 고유의 명절인 추석을 맞이하여 9월 7일 ~ 8일, 2일간 민들레교실 고려인 아이들과 송편 만들기 행사를 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행안부 비영리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으로 민들레교실 고려인 학생들과 선교원 영유아 아이들까지 약 200여 명의 고려인 아이들이 참여했습니다.

고려인 아이들도 추석이 되면 가족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이고 있어 우리나라의 큰 명절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함께 송편을 만들고, 먹어보면서 추석 분위기도 느끼고, 한민족 유대감을 가질 수 있도록 했습니다. 송편 만들기 행사를 통해 고려인 학생과 영유아 친구들은 추석과 송편의 유래를 배우고, 선생님을 따라 송편도 만들었습니다. 대부분 송편을 처음 만들어보았는데도 선생님을 따라 잘 만들기도 하고, 아이들이 원하는 모양대로 송편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만든 송편을 선생님과 봉사자에게 나눠주는 모습에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고려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당연하면서도, 부자연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추석 명절만큼은 우리 모두 한민족이란 동질감과 유대감을 갖게 해주었습니다. 예전과 달리 추석의 풍경은 많이 달라지고 있지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속담처럼 우리뿐만 아니라 고려인 동포들도 잠시나마 넉넉한 마음을 갖고, 희망을 그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민들레교실은 국내 고려인 아이들이 한민족 동포의 정체성을 갖고, 우리 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며 자라날 수 있도록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주고자 합니다. 꿈을 꾸며, 꿈을 이루어 갈 수 있는 디딤돌이 되는 민들레 교실에 많은 관심과 후원 부탁드립니다.